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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투베이 구축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주거 형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평형대의 구조를 뻔하고 답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취향과 감성,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접근한다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에드윈의 프로젝트는 젊은 남매가 거주하는 공간을 단순히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을 넘어서, 공간의 흐름과 조형미, 그리고 실용성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사례입니다.

유리벽돌로 완성한 감각적인 현관 디자인
30평대 투베이 아파트의 가장 큰 고민은 현관과 거실이 한 공간에 있어 물리적 분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벽을 설치해 공간을 나누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유리벽돌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유리벽돌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유리블록과 다른 제품으로, 시멘트 메지 없이 UV 접착 시공을 통해 훨씬 더 깨끗하고 부드럽게 조명과 분위기를 연결해 줍니다.
유리벽돌 앞에는 아고 라이팅의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여 현관 센서 조명과 연동시켰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센서가 작동하며 펜던트 조명이 함께 켜지고, 유리벽돌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거실에서 바라보는 뷰를 마치 갤러리처럼 연출합니다. 이는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인테리어적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현관의 실용성 역시 놓치지 않았습니다. 유리벽돌을 기점으로 양쪽에 신발장을 구성하고, 투명 강화유리 중문을 설치하여 빛이 자연스럽게 투과되도록 했습니다. 블랙 손잡이를 포인트로 사용하여 화이트톤의 깔끔한 분위기에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중문을 지나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현관 가벽부터 시작된 디자인 라인이 천정에서부터 끊김 없이 쭉쭉 떨어지는 조형미를 만들어냈고, 스텝도어를 활용해 인방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스위치 선택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카티파티 제품의 수입 스위치는 도자기처럼 은은한 광택과 동글동글한 형태로 구글 네스트랑과도 잘 어울립니다. 스위치와 온도 조절기만으로도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이러한 디테일이 모여 전체적인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것입니다.
앞주방과 뒷주방 분리로 완성한 실용적인 주방 레이아웃
30평대 투베이 아파트에서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앞주방과 뒷주방을 분리하여 용도에 맞게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입니다. 메인 주방은 기역자 형태의 아일랜드를 구성하여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일랜드의 하단 디자인도 특별합니다. 거실의 사선 벽체 포인트를 아일랜드 하단에도 적용하여 단순히 일자로 떨어지는 형태가 아닌 사선의 조형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양쪽에 간접 조명을 배치하고 은은하게 안쪽으로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하여, 거실 소파에서 바라보았을 때 자연스러운 시선의 흐름이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메인 주방에 냉장고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냉장고는 뒤쪽 보조 주방에 배치하여 자주 사용하는 식탁 공간에서 소가전들이 최대한 보이지 않고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보조 주방으로 나가는 출입문에는 금속으로 제작한 중문을 설치했는데, 우드 패턴에 패브릭 접합 유리를 사용하여 빛과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공간은 분리되는 효과를 냈습니다.
주방벽타일은 은은한 광이 있는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했고, 투톤으로 구성하여 복도에서 보이는 도어 다리부터 스위치 일부까지 컬러감을 다르게 주었습니다. 카티파티 제품의 스위치를 설치하여 인테리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보조 주방에는 냉장고뿐만 아니라 오븐과 전자레인지를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상하부장을 전부 구성하여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원래 주방 발코니 공간의 일부도 확장하여 작지만 아늑하고 알찬 수납공간으로 완성했습니다.
구정마루의 블론테 본오워크 제품을 바닥재로 사용했는데, 이 제품은 2,400이라는 긴 사이즈와 230이라는 큰 폭을 가지고 있으며, 곧은결과 무늬결을 원하는 비율로 조절할 수 있어 강마루지만 원목마루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LX Z:IN 포티스의 스웨이드 페인트크림 컬러 벽지는 무광에 질감이 있어 우드 패턴이나 세라믹 소재와 잘 매칭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단열과 기초공사가 최우선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적인 요소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구축 아파트는 단열이나 누수에 취약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테리어 시공 시 기초공사를 꼼꼼히 진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확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확장된 부분도 다시 단열 작업을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샷시 교체 역시 중요한 결정입니다.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체하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오래된 새시는 단열 성능이 떨어져 겨울철 난방비 증가와 결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초 공사를 튼튼하게 한 다음에야 공간 구성과 미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제대로 된 리모델링이 완성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도 공간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실용성과 내구성을 중시했습니다. 거실에는 에어블로우 제품의 C2 실링펜을 설치했는데, 투명 날개 옵션을 선택하여 현관의 유리벽돌과 조명에서 나오는 은은한 광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거실의 가구 배치 역시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TV 맞은편에 소파를 두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창가를 등지고 앉을 수 있게 구성하여 때로는 창가에 기대 편하게 쉴 수도 있고, 현관의 인테리어 요소들을 감상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공용 욕실은 600×600 타일을 설치하고 중간에 모자이크 띠장 형태로 포인트를 주어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라우체 제품의 클래식 세면 수전과 샤워 수전을 크롬으로 설치하고, 솔트탭 제품의 샤워볼 훅을 조합하여 유니크한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안방은 고객의 자몽색 침대를 기준으로 하늘색 붙박이장과 흑니켈 손잡이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비오미도 제품의 거울과 이오스 라이팅의 텅스 펜던트 조명으로 개성을 더했습니다. 안방 욕실은 테라조 느낌의 포세린 타일과 초록색 모자이크 타일로 유니크함을 표현했습니다.
뻔하다고 생각했던 30평대 투베이 구축 아파트도 취향과 실용성을 모두 담은 디자인으로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디자인 이전에 단열과 누수 방지 같은 기초 공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새시 교체와 확장 부분의 재단열 작업은 장기적인 주거 만족도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기본이 탄탄한 위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벽한 리모델링이 완성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WfMtBhWpa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