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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타일 한 평 시공 비용이 장판 2.2t 제품과 비슷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처음 알았을 때 꽤 놀랐습니다. 월세 집 바닥을 뜯어내고 다시 깔아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강마루는 비용 부담이 컸고, 장판은 내구성이 걱정됐습니다. 그렇게 데코타일이라는 선택지 앞에 서게 됐고,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지며 독학으로 시공 방법을 익혔습니다.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2인 1조로 작업하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재단방법
일반적으로 데코타일 재단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방법만 알면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벽면에 맞춰 순서대로 붙이는 게 아니라, 중앙에 기준선을 먼저 잡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벽 쪽부터 차례로 붙이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끝쪽에 이상하게 작은 타일이 들어가거나 벽의 휨 때문에 타일 직선이 틀어집니다.
재단할 타일을 기존 타일 위에 올려놓고, 새 타일을 벽 쪽에 맞춰 놓습니다. 벽 쪽에 맞춘 타일을 자처럼 활용해서 재단할 타일에 커터칼로 칼집을 내고, 반대로 꺾어서 한 번 더 칼집을 내면 깔끔하게 분리됩니다. 절단면이 벽 쪽으로 가게 부착하면 완성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몇 장 망쳤는데, 일단 감을 잡고 나니 작업 속도가 확 빨라졌습니다.
문틀이나 모서리 같은 복잡한 부분은 형틀자를 추천합니다. 본뜨려는 부분에 형틀자를 대고 밀면 똑같은 모양이 찍히고, 그대로 타일에 옮겨 그린 뒤 커팅하면 됩니다. 솔직히 이 도구 없이는 정밀한 재단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모서리 부분은 한쪽 벽에 맞춰 커팅한 뒤, 다른 벽면에 맞춰 한 번 더 커팅하는 방식으로 두 번 작업하면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접착제도포
데코타일 시공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 바로 접착제를 바를 때입니다. 저도 처음엔 얼마나 바르는 게 적당한지 몰라서 너무 많이 발랐다가 타일 틈으로 삐져나와서 닦아내느라 고생했습니다. 난방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야 수축 팽창을 방지할 수 있는데, 이 접착제는 상당히 묽은 편이라 쏟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톱니 헤라로 얇게 펴 바르되, 톱니 두께만큼만 도포하는 게 핵심입니다. 많이 바른다고 좋을 게 없습니다. 접착제를 바른 뒤 15~20분 후에 타일을 부착해야 하므로 타이머를 맞춰두는 게 좋습니다. 처음엔 묽어서 헤라로 끌고 다니기 편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지고 한번 바닥에 칠하면 더 빠르게 굳기 때문에 물성이 있을 때 빠르게 작업하는 게 관건입니다.
20분이 지나면 접착제 색깔이 불투명해지고 매우 끈적이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타일을 부착하는데, 첫 장만 정확하게 붙이면 나머지는 그에 맞춰 붙이면 되니까 사실상 절반은 끝난 겁니다. 데코타일 뒷면에는 화살표가 있어서 같은 방향으로 부착해야 한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 경험상 접착제 바르는 공간이 좁을 때는 기존 타일에 묻지 않도록 표시를 해두는 게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비용비교
데코타일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봅니다. 저희가 선택한 제품은 두께 3mm에 600각 대형 타일로, 한 박스에 아홉 장이 들어 있어 딱 한 평을 시공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장판 2.2t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내구성은 비교가 안 됩니다. 장판은 가구만 옮겨도 금방 찢어지는데, 데코타일은 상지층이 0.2mm로 두꺼워서 스크래치에 강합니다.
물론 비용이 충분하다면 전문가를 통해 강마루나 포세린 타일로 마감하는 게 더 좋습니다. 퀄리티나 추후 유지보수를 생각하면 그쪽이 확실히 낫습니다. 하지만 월세 집이라 이사가 잦거나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데코타일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바닥상태가 나쁘면 자동 수평 몰탈을 시공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월세 집이라 퍼티로 메꿨는데, 울퉁불퉁한 바닥에 타일을 깔면 타일 사이 간격이 틀어지거나 틈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시공 후 일부 구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겨울에 난방을 하면 수축 팽창으로 타일 틈이 벌어지는 현상도 있는데, 난방용 접착제를 제대로 사용했으니 1년 정도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코타일과 벽 사이는 걸레받이 대신 무초산형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실리콘을 일정하게 쏘려면 레버를 같은 힘으로 당기고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도포된 양만 일정하면 헤라로 한두 번만 긁어도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여러 번 손대면 표면이 건조되면서 오히려 망칠 수 있으니 한 번에 끝내는 게 요령입니다.
정리하면, 데코타일 셀프시공은 초보자도 방법만 알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작업입니다. 저도 몇 장 망치고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노하우가 생기니까 점점 수월해졌습니다.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보다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작업하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으니, 셀프시공을 고민 중이시라면 2인 1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동시에, 직접 해본다는 경험 자체가 꽤 값진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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