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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인테리어 견적서 함정 (일체, 별도, 자재명)

by 행운상자 2026. 1. 29.

목차

     

    인테리어 계약은 되돌릴 수 없는 법정 약속입니다. 수십 개의 항목과 복잡한 용어로 가득한 견적서를 받아보면 대부분 맨 아래 총금액만 확인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주의함이 수천만 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고객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인테리어 견적서에는 업체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숨겨 놓은 위험한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견적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함정들과 현명한 계약 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서의 함정

    '일체'라는 단어가 숨긴 추가금 함정

    견적서에서 가장 위험하고 분쟁이 많은 단어 1위는 바로 '일체'입니다. '철거 일체', '주방 시공 일체'처럼 적혀 있으면 얼핏 모든 것을 다 해 준다는 말 같아서 안심이 되지만, 이것은 100% 함정입니다. 고객이 생각하는 '일체'와 업자가 생각하는 '일체'의 범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철거비 일체에 폐기물 처리가 포함될까요? 엘리베이터 보양 작업비는 99%의 경우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추가금으로 작용하는 지점입니다. 고객이 "사장님, 이거 일체에 포함 아니었어요?"라고 물어보면 업체는 "아, 사모님, 그건 일체가 아니죠. 별도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더 큰 범위로 넘어가면 '인테리어 일체 5천만 원', '인테리어 일체 7천만 원' 같은 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일식'과 '일체'는 전혀 다른 단어라는 것입니다. '일식'은 하루의 업무량이나 일회성의 물량을 정의하는 용어이고, '일체'는 말 그대로 어떤 행위 일체를 의미합니다. 전문 업체들도 '일식'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만, 정말 작은 세분화된 공종에만 사용하며 그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너무 큰 범위의 '일체'라는 단어는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싫거나 나중에 추가금을 요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업계의 가장 오래된 시스템입니다. 좋은 견적서는 '일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철거비, 폐기물 처리비, 보양 작업비처럼 모든 항목을 낱개로 분리해서 명시합니다. 이 항목 분리를 귀찮아하거나 다 해 드린다고 말만 하면 그 업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루뭉술한 약속은 추가금을 위한 명분일 뿐입니다.

    실제로 인테리어 경험자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최소 5군데에서 10군데 업체와 미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정별로 비용 감이 오고, 자신의 성향과 잘 맞을 것 같은 업체를 만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여러 견적서를 비교하면서 '일체'라는 단어가 얼마나 모호하게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별도' 및 '추후 협의' 조항의 위험성

    견적서에 '스타일 및 도기 비용 별도', '현장 상황에 따라서 추후 협의'라는 문장이 있다면 이것은 "이 돈은 나중에 무조건 더 받겠습니다"라는 공식적인 선언입니다. 이 문장이 왜 무서운지 아십니까? 고객이 이미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내서 되돌릴 수 없는 그 시점에 업체가 추가금을 요구할 명분을 고객이 직접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업체가 "이거 별도라서 200만 원 더 주셔야 됩니다"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공사 중단이라는 공포 때문에 돈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추후 협의'라는 네 글자로 고객은 이 게임에서 완벽하게 진 것입니다.

    프로페셔널한 업체의 계약서에서는 '추후 협의'라는 단어가 단 하나도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은 지금 여기서 확정되어야 합니다. 만약 현장 상황 때문에 확정이 정말 어렵다면 최대 상한선이라도 명시해야 합니다. '최대 몇백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문구가 없다면 그 업체는 고객의 돈을 상대로 도박을 하려는 것입니다.

    무조건 싸게 잘해준다는 업체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렴한 금액으로 계약 후에 태도가 돌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계약 전 단계에서 모든 항목을 명확히 하지 않고 '별도', '추후 협의'로 얼버무리는 업체라면, 공사 도중 끊임없는 추가 비용 요구로 초기 견적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일생일대에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는 일일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꼼꼼히 견적 미팅을 해야 합니다.

    자재명 표기와 부가세 포함 여부 확인

    견적서에 'LG하우시스 바닥재', '한샘 싱크대', '대림바스'라고만 적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LG 바닥재 중에는 평당 3만 원짜리 장판도 있고 평당 30만 원짜리 원목 마루도 있습니다. 업체는 당연히 가장 싼 기준으로 견적을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공 당일 고객이 원하는 모델을 말하는 순간 업체는 웃으면서 "아, 선생님 그거는 이 금액이 추가됩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현명한 1%의 고객이 받는 견적서에는 자재의 회사명만 적지 않습니다. 브랜드, 정확한 자재명, 그리고 모델 번호, 규격까지 정확하게 명시합니다. 이것을 기피하는 업체가 있다면 그들은 고객을 속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재 항목이 두루뭉술한 견적서는 고전적인 함정 방법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함정은 부가가치세입니다. 어떤 업체들은 '부가세 별도'라는 글자를 견적서 맨 아래 가장 작은 글씨로 숨겨 놓습니다. A 업체 3천만 원이라는 숫자와 B 업체 3,200만 원을 비교할 때 심리적으로 A가 더 저렴해 보입니다. 하지만 부가세는 총금액에 10%를 더한 금액이므로, 실제로는 A 업체의 견적이 B 업체보다 더 비싼 3,300만 원입니다.

    견적서를 받는 첫 순간에 "부가세 포함 금액인가요?"라고 꼭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모든 업체의 견적서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해야 합니다. 견적서에서 본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내야 할 총액, 총 금액이 얼마인지가 진짜 가격입니다. 이러한 세밀한 확인 작업이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금 지급 조건입니다. 공사가 20%만 진행됐는데 80%의 돈을 미리 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자가 보여도 공사가 늦어져도 고객은 부탁해야 되고 애원해야 되는 을이 됩니다. '계약금 60%, 중도금 30%, 잔금 10%' 같은 견적서는 고객의 돈을 인질로 잡고 권력을 빼앗아가는 최악의 조건입니다. 전문 업체들은 공정 완료 시 10%, 입주 후 10%라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입주 후 내부에서 하루 이틀 지내면서 확인한 후 10%의 잔금을 최종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돈은 고객이 가진 유일한 무기입니다. 현명한 1%의 계약은 대금을 공정률에 맞춰서 네 번에서 다섯 번으로 쪼갭니다. 그리고 모든 공사가 완벽히 끝난 후에 지불할 잔금을 최소 10% 이상은 남겨둡니다. 잔금은 고객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무기입니다.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약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인테리어의 성패는 디자인이 아니라 계약서에서 90% 이상 결정됩니다. 견적서의 '일체', '별도', '추후 협의' 같은 단어들, 자재명의 정확한 표기 여부, 부가세 포함 여부, 그리고 대금 지급 조건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업체와 미팅하면서 이러한 함정들을 직접 비교해 보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견적서를 제시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는 인테리어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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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VyNeD2dxa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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